# 너무 시끄러운 열차 내 방송


광주에 내려와서 1년 반째 살고 있는 서울 사람입니다.  

매일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항상 귀마개를 하고 다닙니다.  

너무 시끄럽거든요.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것도 듣기 싫지만 더 시끄러운 건 열차 내 안내방송입니다.  

몇번 건의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이제야 글을 남기네요.  

열차 내 방송 소리 너무 큽니다.  

특히 음악 나올 때는 너무 커서 머리가 아플 정도네요.  

이거 지금의 반 이하로 줄여도 충분히 다 들립니다.  

승객들이 다 가는 귀가 먹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아니면 방송 소리 크기가 적당한지 확인하는 게 다연한 일이라는 걸 아는 광주도시철도공사 직원이 한 명도 없는 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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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광주 사람들도 지하철역에서는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는 상식은 있는 것 같은데, 실내와 실외의 개념이 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다 내려갈 때까지는 실내가 아니니까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생각하나봐요.  

좀 어이가 없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장면을 심심찮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건 직원들이 나와서 통제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매일 이용하는 화정역 직원은 보니까 할 일이 없는지 벽에 맨날 공 던지기나 하면서 놀고 있던데, - 벽에 공 튕기는 소리 정말 시끄럽거든요. - 할일 없으면 역 입구들마다 돌아다니면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 좀 말려달라고 해주세요.  

특히, 문화전당 역처럼 출입구가 많은 역들은 더 그런 활동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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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살다가 돌아왔을 때 서울에서는 사람들의 시민의식 수준에 대해 별로 차이를 느낀 적이 없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서울은 이제 세계 어디에 보여줘도 자랑스러울 만한 우리 수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광주로 내려오니까 불편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네요.  

광주가 고향인 사람들도 서울에서 살다가 고향에 돌아오면 짜증날 때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곧 태어날 제 딸은 이제 광주에서 나서 광주 사람으로 자랄텐데, 제 딸이 살 도시가 좀 더 살기 좋은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곧 광주에서는 큰 국제 스포츠 행사인 유니버시아드도 있잖아요.  

행사를 치르는 광주인들의 모습이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되지 않고, 대한민국의 자랑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