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보기엔...

신분증 관련 글보고 민원인 입장에서 씁니다. 물론 신분증 요구하면 저 또한 몹시 기분이 언짢습니다. 저는 장애인으로서 두 번 장애를 입는듯합니다. 그러나, 요 몇일전 모역에서 목격한 일입니다. 그날따라 매표실이 할머니들로 꽤 붐비더군요. 그런데 매표실 여직원이 노인들에게 신분증제시를 요구 하더라구요. 순간 술렁이는가 싶더니 어느 할머니가 그 매표원을 향하여 심한 욕설을 퍼붓더군요. XX할X이라며 그래도 그 매표원은 계속 신분증제시를 요구 하더라구요. 그러자 갑자기 욕설을 하던 할머니가 다짜고짜 그 매표원을 향해 침을 뱉으면서 하는 말이 -너는 부모도 없냐?... 그동안 신분증제시를 요구하는 매표원에게 왠지 거부반응을 느끼고 있었지만 욕을 먹으면서 도 아무 대꾸도 않는 매표원이 안쓰럽기까지 한 때문입니다. 물론 꼭 띠까지 물어보면서 나이를 확인 해야되는 것인지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 매표원을 탓 하기전에 우리 스스로가 신분증을 제시하며 무료권을 받아가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더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곱씹게 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