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용성 떨어지는 광주지하철

지하철 건설비는 평균 1미터당 1억원 가까이 됩니다. 20km 한 노선 만들때 2조원 가까이 드는 셈이지요. 그만큼 건설에 대한 이자비용도 만만치 않고 또한 개통 이후의 운영관리비도 엄청납니다. 따라서 지하철 한 노선을 기획할 때에는 매우 신중하게 설정되어야 하고 교통분담률이 높게 해야 효용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죠. 그렇지만 광주지하철은 그냥 형식적으로 대충 만든것 같습니다. 물론 노선 자체 시설, 전동차, 승강장 등은 최첨단이고 훌륭합니다. 그렇지만 지나가는 노선은 대다수 승객들을 외면하는 쪽으로 지나갑니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역에서는 내리자 마자 바로 앞에 지하철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광주는 그렇지 않습니다. 버스 터미널 또한 경유하지 않습니다. 농성역에서 도보로 15분 걸어가야 합니다. 야구장,축구장 근처에도 노선이 지나가지 않습니다. 또한 신시가지라고 할 수 있는 상무역은 거의 외곽으로 빗겨가기 때문에 상무신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도보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가 드물죠. 그렇게 된다면 버스교통에 경쟁력을 잃게 됩니다. 전국적으로 대부분 지역이 호환되는 국민패스카드의 경우 광주시내버스는 통용되지 않기 때문에 버스-지하철 연계이용이 원활치 않습니다. 또한 환승할인도 없기 때문에 그나마 취약한 지하철 노선의 네트워크 효과를 발휘할 버스 이용 정책도 미흡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시내 중심가를 지나가고 양동시장 근처 지나가는 정도로 위안을 삼아야 하는 광주지하철...도대체 이럴거면 왜 지하철을 만든 겁니까? 수많은 혈세를 낭비하면서 말이죠. 그냥 시에 하나의 또다른 조직을 만들고 공무원 인사적체 해소하려고 장난친 것인가요? 세금 무서운 줄 아십시오!!
